빙그레, 날씨 효과로 2분기 호실적 기대..목표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23 07:06:00

빙그레 공장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빙그레(005180)가 판가 인상 효과와 우호적인 날씨로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23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EPS인 4290원의 11.6배 수준으로, 빙그레 과거 4년 평균 PER(주당순이익) 16.7배보다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호실적은 빙그레 주력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수출 호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은 매출이 전년 대비19% 증가한 반면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비성수기인 1분기에 4%대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27.4% 늘어난 268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4월에도 좋은 판매 실적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보듯이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품 판가 인상을 통해 상쇄됐으며, 5월 평균 기온이 작년 대비 0.6도 높았고, 6월 중·하순 날씨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아 성수기 빙과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작년 부진했던 중국 법인 실적이 1분기 개선됐는데, 리오프닝 효과 지속되며 2분기도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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