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EU 관세 유예와 소비자 신뢰 급등에 상승, 테슬라 6%↑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5-28 07:16:42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결정이 유예되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 상승한 4만2343.65, S&P500 지수는 2.05% 상승한 5921.54에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날 대비 2.47% 오른 19199.1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EU의 무역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과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깜짝 반등한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50%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깜짝 반등’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끌어올렸는데요.

 

이날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8.0로 4월85.7 대비 12.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6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대신 회사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이날 6.9% 급등했습니다.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주는 최소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로얄캐리비안은 강한 예약률과 수익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부추기며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HOKA 브랜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데커스아웃도어도 7%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3% 상승한 2만4226.4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9% 오른 8778.05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지난 2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4거래일 만에 다시 뚫었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내린 7826.79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한 달여간 늦추면서 조성된 낙관적 분위기가 이날도 계속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측이 공방을 벌이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방산주(株)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독일의 방산업체 헨솔트는 이날 5.74% 상승했고, 유럽 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은 2.55% 올랐습니다.

 

◇ 2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3만7724.11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일본 국채 금리가 초장기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구간에서 하락하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수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났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하락한 3340.69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우려가 이어지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음료와 전문 소매 업종이 가장 큰 폭 상승한 반면 IT 서비스, 복합 기업 업종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2만3381.99를,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93% 내린 2만1336.5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링크솔루션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5월 FOMC 의사록 공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엔비디아, 메이시스, 세일즈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EU 관세 연기 소식과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랠리를 보였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대해"V자 반등은 중기적으로 긍정적 신호이나 6월만 놓고보면 전고점 근처에서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해보인다"며 "관세 협상, 재정 등 매크로적 비관론도 6월 소화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확대는 6월 초보다 6월 말이 용이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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