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6-14 07:02:5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브로드컴(AVGO)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매출은 12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0.96달러로 6.2% 늘어 시장 컨세서를 각각 웃돌았다. 특히 2분기 반도체 부문 AI향 매출은 31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8% 늘어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인프라 S/W 부문의 유기적 성장은 VMware 제외 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VMware의 라이선스 다년 계약을 연간 예약 가치(Annual Booking Value)로 환산 시 19억 달러, 인프라 S/W와 VMware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AI 수혜가 확인되며 브로드컴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2.27%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2024년 가이던스(중간값)로 매출 510억달러, EBITDA 마진 61%를 제시하며 기존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AI 관련 매출도 연간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언급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존 가이던스 대비 10% 상향된 수준으로 VMware 통합 작업이 진행되며 일부 비용 증가 반영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 커스텀 ASIC와 네트워킹 시너지을 확인했다"며 긍정적 흐름을 전망했다.
800G 네트워크 시장 영향력 강화, 커스텀 ASIC(구글 TPU, 메타 MTIA) 고객 다변화(XPU) 등 AI 시장 확대와 동행하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김형태 연구원은 "2025년 말 100Tb 스위치 Tomahawk 6 출시로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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