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평가정보, 개인 신용정보 1위..금리 안정화시 강점 드러날 것"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04 07:01:36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국내 개인 신용정보(Credit Bureau, CB) 점유율 1위 기업인 NICE평가정보(030190)가 금리 안정화 시기에 강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NICE평가정보는 개인 및 기업 데이터 신용평가 및 모형 구축을 전문적으로 하는 국내 1위 사업자로 개인 CB부문 점유율 64.2%로 업계 1위, 기업 CB 점유율은 29.2%다. 업계 유일하게 CB에서 빅데이터까지 금융 인프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달 8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업은 라이선스가 필요한 사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사실상 독과점 형태지만 최근 통신 3사, 핀테크 사 등이 대안신용평가 방식을 개발하며 간접적으로 개인신용평가업에 진출했다"며 "다수의 경쟁사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ICE평가정보는 안정적인 본업과 더불어 빅데이터,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성장성을 확보하려 노력 중으로 2020년 데이터 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같은 시기 핀테크가 붐을 일으키며 개인신용평가영역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박혜진 연구원은 "개인의 신용평가라는 것이 금융거래정보와 채무불이행 기록을 합산하여 산정하는 방법이 대부분으로 안정적 소득원이 없거나 금융거래가 없는 개인은 대출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성적 신용평가 영역은 앞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동사와 같이 개인 데이터를 오랫동안 축적하고 사업을 선점한 기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출처=대신증권)

NICE평가정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줄었고, 매출액은 1259억원으로 1.4% 늘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개인 및 기업 신용정보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TCB부분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동사의 본업은 대출수요와 가장 밀접하고 주가는 인터넷섹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적의 턴어라운드나 주가 상승은 금리 안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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