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27 07:01:0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모처럼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9127.80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5477.9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9% 뛴 1만7805.16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개별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알파벳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이날 주가가 3.9%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 클라우드 웹서비스(AWS)는 인공지능(AI) 기술 채택이 급증하면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엔비디아는 별 영향 없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65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독일 거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23%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하락 중입니다.
◇ 유럽증시는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에 유로존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1만8155.2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9% 빠진 7609.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27% 내린 8225.3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캐나다와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폭이 가속하며 4월 수치나 시장 전망도 웃돌았다는 소식은 투자자들 사이 둔화세를 보이던 주요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와 미국과 유로존,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 간 금리 격차에 이날 미 달러화의 가치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와 프랑스 조기 총선에 따른 불안 속에 유로화의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0.3% 가량 하락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대한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폭스바겐이 1% 하락했고, 반면 영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딜리버리 루는 미국 도어대시가 인수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에 1%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기술주 반등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3만9667.07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이 3.63% 올랐고,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한 어드반테스트는 7.01% 급등하며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6% 오른 2972.53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대기 매수세가 들어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만8089.9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오른 2만2986.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되고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현지시간)도 공개됩니다.
유럽연합(EU)은 정례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 상승에 모처럼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3대 이벤트인 마이크론 실적, 트럼프와 바이든의 TV토론, 미국 5월 PCE 물가지수가 결정할 가능성이 지배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후 가격 반응에 대한 손익비는 조금 낮아진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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