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VOLV-B.STO) CEO, 美 관세 대응...더 많은 자동차 생산 약속

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04 07:01:00

짐 로완 볼보 자동차 글로벌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볼보 자동차는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더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볼보 자동차의 새로운 최고경영자 짐 로완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발효됨과 동시에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지역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되고, 예상보다 큰 수입 관세 장벽이 공개되면서 유럽 기업들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전 CEO 하칸 사무엘손을 회장직에 복귀시키는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린 볼보 자동차 또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보 본사. (사진=연합뉴스)

 

사무엘손은 "주주들이 기대했던 대로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다"며 "이는 주주들이 볼보 자동차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회사에 대한 믿음을 되찾는 것이 자신의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엘손 중국, 미국, 유럽의 허브를 중심으로 지역화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비용 절감과 전략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유럽에서 잘 준비돼 있지만, 수입 관세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더 잘할 필요가 있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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