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8 06:58:5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지난주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 이어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33% 뛴 4151.3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8% 상승한 1만2157.7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주목했는데요. JP모건과 웰스파고등 은행들의 실적이 지난주 예상을 웃돌면서 웰스파고는 4.19%, JP모건은 0.79% 뛰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MS Bing으로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 여파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0.93% 오른 주당 288.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지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HP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3% 뛰었고요. 태양광주 인페이즈 에너지도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자 7%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1% 내린 1만5789.53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8% 빠진 7498.1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0% 상승한 7879.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와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현재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은데다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올리 렌은 지난 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회의에서 "근원 물가가 걱정돼 고금리 상황을 대비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표에 기반한 일관된 정책"이라며 "ECB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일관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2만8514.7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2% 상승한 3385.61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면서 다음날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 2.9%에 비해 높은 것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공식 GDP 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2만782.4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1% 오른 1만5963.5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공모청약 소식이 있는데요.
IT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업체 토마토시스템이 18일, 19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하고요.
반도체용 프로브카드 개발, 제조 및 판매 업체 마이크로투나노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입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 골드만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등의 실적 발표 대기중이고요.
중국에서는 1분기 GDP와 3월 소매판매,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종목별 차별화를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반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임을 감안해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예탁금 증가와 증시로의 개인 수급 유입이 지속되면서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이나 다수 종목으로 확산보다는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오히려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개인은 4월 누적으로 코스피를 1.3조원 순매도했으나 POSCO홀딩스를 2.6조원 순매수하는 등 코스닥 순매수대금의 대부분은 2차전지 밸류체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의 상단을 예상하기 어려우나 우선적으로 신용융자 물량의 차익실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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