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12 12:30:29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지난 11일 발표된 기업 실적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이비덴은 2027년 3월 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45%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2일 전했다. 도쿄오카공업은 2026년 1~3월기 결산을 내놓은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THK도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을 제시했다.
이비덴의 27년 3월 회계연도 매출액은 20% 증가한 5,000억 엔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용 부품 ‘IC 패키지 기판’이 생성형 AI 서버 수요를 배경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도요다자동직기(6201 JP) TOB에 응하는 과정과 전기 투자 유가증권 매각 이익 491억 엔의 반동으로 순이익은 9% 줄어든 58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비덴은 2월 기후현 내 2개 공장을 중심으로 총 5,000억 엔을 투입해 IC 패키지 기판 증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카와시마 코지 사장은 가능한 한 앞당기고 싶지만, 인재 확보 같은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6년도부터 2년 동안 투자를 거의 마치고, 28년도 양산 시작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니케이에 밝혔다.
도쿄오카공업의 2026년 1~3월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17억 엔, 매출액은 24% 늘어난 670억 엔이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감광재 포토레지스트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 회사는 생성형 AI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가 나온 오후 2시 이후 주가는 급등했고, 종가는 전주말보다 16% 오른 1만1190엔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THK는 26년 12월 회계연도 연결 최종 손익이 227억 엔 흑자라고 발표했다. 전기 698억 엔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셈이며, 기존 전망보다 12억 엔 상향했다. 산업기기 부문에서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전자 관련 수주가 국내외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2760억 엔, 영업이익은 2.1배 늘어난 310억 엔으로 각각 160억 엔, 50억 엔 상향 조정됐다. 니케이에 의하면 지난 11일 저녁 사설거래시스템(PTS)에서도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 종가보다 13% 높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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