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성장주 선수교체 타이밍..셀트리온헬스케어 관심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08 06:57:19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 증시는 애플발(發) 빅테크 강세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오른 3만3674.38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 상승한 4136.2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 뛴 1만2235.41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4월 고용 지표와 애플 실적, 지역 은행주의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돌았고요.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밑돌았습니다.

고용이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고용 호조에 오히려 주식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에 안도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는데요.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아이폰 매출이 늘어났고,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면서 주가가 4% 이상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7% 상승했고, AMD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공동개발 보도를 MS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3%, 앤비디아는 4% 급등하며 반도체주도 동반 뛰었습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5% 급등했습니다.

전날 50%가량 급락했던 팩웨스트은행의 주가는 80% 이상 폭등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의 주가는 50% 가까이 오르며 지방 은행들의 주가도 반등했습니다.

중고차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축소됐다는 소식에 24% 이상 폭등했고요. 반면,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9%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4% 오른 1만5961.0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6% 뛴 7432.9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8% 상승한 7778.38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4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1에 달했는데요. 이 지수는 전월 53.7에서 0.4 포인트 상승, 11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급감했는데요.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 보다 마이너스폭이 컸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3.8% 감소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 보였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8% 내린 3334.50에 마감했는데요. 상하이지수는 견조한 서비스업 PMI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2020년 10월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56.4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중국 서비스업 업황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홍콩 항셍지수는 0.5% 오른 2만49.31에, 대만 가권지수는 0.11% 상승한 1만5626.07에 장 닫았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인공지능(AI) 영상 감시 기업 트루엔은 오늘과 내일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가는 1만2000원입니다.

영국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밋밋한 흐름 속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아시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미국, 유럽의 경기둔화 흐름과 반대로 중국은 이미 경기회복기에 들어섰고, 한국도 경기, 기업이익 저점통과, 분위기 반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예정된 4월 미국 CPI 결과와 16일 미국 4월 실물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미국 경기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으로 인한 등락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한국은 2년만에 경기, 기업이익 방향성이 회복, 개선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제부터 코스피는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변동성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는 연초부터 이어진 차별적 강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여전히 증시 수급 여건은 양호한 상황이고 달러 인덱스(101pt)는 안정적이고, 증시 예탁금(54조원)도 증가세"라고 분석했는데요.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내부적으로는 부진한 수출 지표는 확인해야할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투자전략으로 외풍(미국 부채한도/국내 수출지표)에서 자유롭고, 수급 쏠림 완화의 수혜는 가져갈 수 있는 업종을 찾을 때라며 그 동안 쏠렸던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분산될 시, 성장주 진영에서 새로운 주도 테마가 탄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습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유력한 후보는 바이오와 헬스케어로 대외적인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장기간 하락으로 주가 부담도 낮은 편"이라며 "성장주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헬스케어 업종 공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삼성증권은 이번 주 신규 추천종목으로는 유플라이마 미국 판매, 승인 모멘텀이 시작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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