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15 06:56:09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글로벌 곡물 거래 대기업인 아처-다니얼스-미들랜드(ADM)가 중국에서의 거래를 중단한다.
ADM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글로벌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내 국내 거래 사업을 중단하고 최대 사업 부문 내 직원을 정리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DM은 "이번 조치는 작년부터 회계 스캔들에 휘말린 ADM이 어려운 환경에서 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DM의 토퍼 상하이 자회사의 국내 거래 중단은 9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하이에서의 다른 사업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M은 농작물 가격 폭락,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감소, 작물 가공 마진 약화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며 지난해 대형 농업 서비스 및 오일씨드(AS&O)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40% 감소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최고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과 최고 수입국인 중국 간의 무역에 의존하는 ADM에 새로운 역풍이 불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이 40~50명에게 영향을 미쳐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남아 있는 직원은 10여 명에 불과할 것이다.
이미 ADM의 최대 사업 부문인 중국 내 AG 서비스와 오일시드 팀 전체가 사실상 해고됐다.
ADM은 향후 3~5년 동안 5억~7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한 광범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2월에 정리 해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4분기 조정 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는 1.29% 상승한 46.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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