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12-11 09:07:11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가 전기가 차세대 우주정거장 보급기(HTV-X)의 핵심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의 개발 계약에 따라 제작한 '서비스 모듈'을 선보였다.
서비스 모듈은 우주 비행에 필수적인 요소로 길이 5.2미터, 무게 3.7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이 모듈의 표면은 태양열을 견딜 수 있는 단열 시트로 덮여 있으며 궤도 변경 및 제어를 위한 '스러스터', 각종 센서와 안테나 등이 탑재되어 있다.
미쓰비시 전기 우주 인프라 시스템부의 HTV-X 프로젝트 서브 총괄인 가마바라 신지 씨는 "추진 장치의 위치를 최적화하여 이전 모델보다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HTV-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공급하는 '코노토리'의 후속 모델이다.
JAXA는 HTV-X 1호기의 발사를 2025년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2호기와 3호기에도 미쓰비시 전기의 서비스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쓰비시 전기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상용 우주정거장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4년 중 가고시마현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서비스 모듈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공개는 일본의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 참여 확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HTV-X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일본의 우주 탐사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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