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IP 시험대 오른 캡콤(9697 JP), 신작 SF 에드벤처 게임 '프라그마타' 출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23 13:43:35

(사진=캡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캡콤이 기존 흥행작인 ‘몬스터 헌터’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을 키우기 위해 신작 SF 어드벤처 게임 ‘프라그마타’를 지난 17일 출시했다. 2020년 개발을 발표한 뒤 6년 만의 시장 진입으로, 회사는 젊은 인재 중심의 개발 체제를 통해 역량 기반도 함께 다지려 하고 있다.


‘프라그마타’는 근미래의 달 표면을 배경으로, 남성과 소녀가 지구 귀환을 목표로 하는 작품이다. 총 등 무기로 적과 싸우면서 퍼즐을 풀어 갑옷을 해제하고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슈팅과 퍼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투 템포를 낮춰 슈팅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접근하기 쉽게 설계했다.

현재 캡콤의 실적을 떠받치는 축은 ‘몬스터 헌터’, ‘바이오하자드’, ‘스트리트 파이터’ 등 3대 타이틀이다. 새 시리즈를 내놓으면 기존 작품도 다시 조명을 받는 구조를 활용해, 과거 작품을 가격 인하한 뒤 다운로드 판매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수익을 쌓아왔다. 2025년 3월기 판매 상위 10위는 한 달 만에 1천만 장을 판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앞세운 3대 타이틀이 독식했다.

같은 기간 연결 순이익은 전기 대비 12% 늘어난 484억 엔으로, 8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캡콤은 2026년 3월 대만에 직영점을 열고, 3대 타이틀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등 IP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가는 실적 확대와 더불어 상승세를 보여 2025년 7월 5,015엔으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몬스터 헌터 와일즈’ 판매 속도가 둔화하자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동양리서치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강력한 기존 IP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그마타’가 신규 작품의 흥행 기준으로 거론되는 300만 장을 넘길 경우 주가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캡콤 다케우치 준 전무집행임원은 기존 IP가 경영 기반을 만들지만,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IP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초대 ‘바이오하자드’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장르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그마타’ 개발팀은 젊은 개발자가 약 70%를 차지한다.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는 20대 초반에 개발팀에 합류했다. ‘프라그마타’는 발표 당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두 차례 연기됐다. 오야마 프로듀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시행착오가 이어졌고, 젊은 인력이 중심이 되되 선배들이 지원하는 환경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작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은 다른 타이틀에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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