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상승..알파벳 3.7%↑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7 06:51:59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3만3485.29에 거래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6% 상승한 4105.0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6% 오른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은 '성 금요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3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지난 2월 31만1000명 증가보다 줄어든 수준입니다. 시장 참가자들도 고용 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돼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주기가 곧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우려 속 하락했으나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정부와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자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2.91% 올랐고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3.7%, 마이크로소프트는 2.5% 상승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은행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하자 퍼스트 리퍼블릭, 웨스턴 얼라이언스, 팩웨스트은행 등 지역은행이 최소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트코는 월간 동일 매장 매출이 3년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2.4%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0% 오른 1만5597.8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2% 뛴 7324.7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3% 뛴 7741.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는데요. 독일 공장 신규 주문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 산업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독일통계청은 "대부분의 부문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독일 최대 산업 부문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이 1월 대비 7.6%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2% 내린 2만7472.63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등 기술주 위주로 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312.77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장중 투자 심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지수는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서비스업 업황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인 동시에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을 나타냈는데요. 이는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인 55.0을 웃돈 것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28% 상승한 2만331.20에, 대만 가권지수는 0.36% 내린 1만5810.7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고요. 

 

미국에서는 3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미국, 홍콩, 프랑스, 독일, 영국 증시는 '성 금요일'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강하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나스닥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나스닥의 상승도 일부 개별 종목군의 강세에 따른 것일 뿐 대부분의 중소형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이라고 꼽았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이 예상을 하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발표했음에도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시사하자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에 결국 한국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주가의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지표 부진이 긴축 종료 기대의 근거가 되며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으나 최근 지표 부진이 주가에 하방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7일 밤에 발표될 미국 3월 비농업고용은 23.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표 발표 후 ‘악재’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경기 하강의 영향력이 긴축 종료보다 클 경우 개인 수급 방어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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