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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20 06:45:44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레그테크는 복잡한 금융 규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준수하도록 돕는 기술로, 금융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레그테크(RegTech)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 규제 준수를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좁게는 컴프테크(CompTech)에 한정되기도 하지만, 넓게는 섭테크(SupTech)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섭테크는 규제 감독을 위한 기술을 의미하며, 컴프테크는 규제 준수를 위한 기술을 지칭합니다.
레그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관련 법규 준수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입니다. 기존에는 사람이 수동으로 처리하던 규제 준수 업무를 자동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규제 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레그테크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레그테크의 역사는 금융 위기 이후 규제 위반에 따른 벌금 증가와 금융 규제의 복잡성 심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업들은 규제 대응 및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해 레그테크 도입을 확대했습니다. 2018년 180억 달러였던 레그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1,1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레그테크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골드만삭스가 2020년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 자금 세탁 혐의로 8조 1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레그테크 도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레그테크 시장은 향후 연평균 23.6% 성장하여 2032년에는 859억 2천만 달러(약 1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기반 레그테크는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 방지, 이상 거래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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