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02 06:52:5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소식에 다소 안도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4% 떨어진 3만4051.70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4% 낮은4157.87 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 하락한 1만2212.6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새벽 공개된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에 주목했는데요. 앞서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는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을 모두 인수하고 자산 대부분을 매입하게 됩니다.
JP모건체이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이 발표되며 전장 대비 2.14% 올랐고요. 퍼스트리퍼블릭은 은행 폐쇄로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팩웨스트 뱅코프가 10% 급락하는 등 지역 은행들의 하락세는 지속됐습니다.
종목별 장세가 특징적인 하루였는데요. 아마존은 실적 발표와 함께 4월 클라우드(AWS) 성장이 1분기에 비해 5%포인트 더 감소했다고 언급한 이후 3%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요. 테슬라는 호주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일부 모델의 웹사이트상 주문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1.5% 내렸습니다.
온세미컨덕터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8%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4% 올랐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3% 상승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달의 46.3에서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습니다.
S&P이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5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7% 오른 1만5922.3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0% 뛴 7491.5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0% 상승한 7870.57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금융위기를 자극하고 있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의 최대은행 JP모간 체이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GDP가 1분기동안 정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는 1분기에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종목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예상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대만, 홍콩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만이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2만9123.18로 집계됐는데요. 엔화 약세에 8개월래 최고치인 2만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한 영향으로 엔화가 2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저는 수출에 호재로 작용해 자동차와 전기제품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통신·전자업체 NEC가 14% 이상 오르며 급등했고, 전자부품 업체 키엔스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소니그룹은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올해 비디오게임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에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오전 8시 발표됩니다.
국내기업 중 아모레퍼시픽, BGF리테일, 하이브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요.
미국 기업 중 스타벅스, 포드, 듀폰, AMD 등의 실적 발표 대기 중입니다.
중국증시는 노동절로 오늘까지 휴장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지난 금요일 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월말 수급적인 요인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개별 기업 중심으로 매물을 소화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제조업지수가 51.9에서 49.2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점이 부담"이라며 "더불어 미국의 근원 PCE 가격지수가 견고하고, ISM 제조업지수 물가지수가 상승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종료 기대감을 약화시킨 점도 부담"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이를 감안해 국내증시는 이번주 FOMC와 애플 등 실적을 기다리며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열 종목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기로 5월에는 달라진 증시 분위기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코스피는 중국의 노동절, 미국의 FOMC를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확산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는 성장주 테마를 볼 때로 주간 신규 추천 종목으로 안티-에이징의 꿈을 실현 해 줄 클래시스, 탈모인들의 고민을 줄여 줄 바이오니아, Z세대의 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브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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