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9201 JP), 2035년까지 얼굴 인식 탑승 시스템 도입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23 14:02:59

(사진=일본항공)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항공(JAL)이 2035년까지 국제선 이용객이 체크인부터 탑승, 타사 항공편 환승까지 얼굴 인식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3일 전했다.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 항공권과 여권을 반복해 제시할 필요가 없어져 공항 혼잡 완화와 승객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AL은 지난 2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아래에서 진행한 실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증에는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을 운영하는 도쿄국제공항터미널도 참여했다. JAL편으로 하네다에서 홍콩을 거쳐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편으로 히드로공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출입국 심사를 제외한 절차가 얼굴 인식으로 이뤄졌다.

승객은 탑승 전 JAL 앱에서 예약 항공권에 여권 정보와 얼굴 정보를 등록한다. 여권의 문자 정보와 내장 IC칩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들인 뒤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인식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등록이 끝나면 체크인, 수하물 위탁, 보안 검사, 라운지 이용, 탑승과 환승 과정에서 여권이나 항공권을 따로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JAL은 2021년부터 국제선에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공항 단말기에서 얼굴 정보를 직접 등록해야 했다. 이번 방식은 자택 등 공항 밖에서 사전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르다. 다른 항공사 편으로 갈아타는 경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도 특징이다.

보안 측면의 보완 효과도 기대된다. 종이 여권의 사진은 10년 가까이 갱신되지 않을 수 있어 단독으로는 사칭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JAL은 최신 얼굴 사진과 여권 정보, IC칩 정보를 결합해 본인 확인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IATA는 2026년 전 세계 항공 승객 수가 약 52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2050년에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이 공항 확충을 서두르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만큼,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려면 공항 운영의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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