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16 06:38:3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기계장비 업체인 캐터필러(CAT.N)의 분기 실적이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건기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캐터필러의 1분기 매출액은 14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8% 감소하고, 영업이익 25.8억 달러로 26.7%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5달러로 전년 대비 24.1% 감소를 기록했다.
딜러 재고 축적 수요 둔화에 따른 장비 판매량 부진과 판가 인상 실패의 영향으로 실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장비 부문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 및 운송 부문에서는 발전용 터빈 및 관련 서비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실적 감소세가 둔화했다.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350억 달러로 2024년말 대비 5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딜러의 보유 재고가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되어 하반기 건설장비 수요 회복 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장비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인 북미 지역은 IIJA 의 인프라 지원 프로젝트가 꾸준하게 추진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며 주택 부문의 수요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견조한 인프라 투자와 주택 수요 반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미국의 건설장비 수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에서는 독일을 중심으로 조금씩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캐터필러는 지난 3월 독일의 Bauma 전시회에 참여하며 딜러와 고객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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