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5-13 06:49:3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역난방공사(071320)가 성수기 최대 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지역난방공사의 1분기 매출액은 1.4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판매실적은 열이 4.6% 증가했고 전기는 1.0% 감소했다. 판매단가는 열이 11.2% 상승, 전기는 37.3% 하락했다.
전기는 매출과 비용 모두 LNG 연료비단가에 동행하지만 열은 규제 사업이기 때문에 다소다르게 움직이며 2023년 7월 7% 인상이 반영되면서 외형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에도 미수금이 약 550억원 반영됐다. 누적된 미수금은 2024년 7월에 있을 2023년 변동비 정산을 기점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일시적으로 미수금 정산 영향이 반영된 직전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아직 분기 기준 데이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실적 흐름 또한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겠으나 연간 단위 이익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하반기 이후 미수금 동향 및 2025년 결정될 배당 재개 여부와 성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 부문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분기별 배분 비율에 따라 산출한 규제 이익 대비 요금의 부족분을 반영한 것으로 간주된다. 아직 열 요금이 적정원가 대비 낮은 상황이지만 2025년 7월 정산에서 인상요인으로 반영된 이후 미수금은 축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난방공사의 2024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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