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5-02-06 06:36:15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블랙록은 최근 몇 달 동안 취리히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에 초점을 맞춘 회사인 아이쉐어즈 디지털 에셋을 설립했다.
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자금 관리자와 소비자 모두의 암호화폐 노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블랙록이 몇 주 안에 유럽에서 비트코인 거래소 상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위스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블랙록은 지난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처음으로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을 추적하는 상장지수 상품을 제공한 최초의 기관 투자자 중 하나다.
SEC의 움직임은 자산 클래스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으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에 보다 널리 통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록의 주요 비트코인 연동 상품인 아이비트(IBIT)는 빠르게 성장해 2월 기준으로 순자산이 575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모든 글로벌 투자자가 기존 미국에 등록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이 분야 지원을 약속한 반면, 유럽 내 암호화폐 기업들은 새롭고 강화된 규제에 직면해 있다.
유럽연합(EU)의 획기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암호자산 규제 시장(MiCA)'은 2023년 초에 도입돼 출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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