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12-30 06:40:3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랠리를 거듭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밀린 4만2992.21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9% 급락한 1만9722.0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 소비재와 기술, 통신 서비스가 1% 이상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밀려 테슬라는 4%, 엔비디아가 2% 넘게 각각 떨어졌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모두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혜주 브로드컴도 1.5% 내렸습니다.
빅테크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넷플릭스가 성탄절 연휴 기간 NFL 생중계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에도 2% 가까이 밀렸고 일라이릴리, 월마트, JP모건체이스도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8149.78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FTSE100지수는 0.7% 올라 5주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0% 오른 7355.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8% 상승한 1만9984.3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유럽 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헬스케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치적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는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연정 붕괴에 따른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는 5.39% 하락했습니다.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는 전날 우버이츠의 딜리버리 히어로 소속 푸드판다 인수를 불허한 영향 때문입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산타랠리 영향으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4만281.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4만선을 회복한 것은 2주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기계 등 수출 관련주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패스트 리테일링, 리크루트 홀딩스, 소프트뱅크 그룹 등 가치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3400.14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지수는 종가 기준 11일 만에 340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는데요. 이날 발표된 1~11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4.7% 줄었고 감소 폭도 전월 대비 0.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3조 위안의 특별국채 발행을 승인하는 등 내년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지지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2만90.46을 나타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오른 2만3275.6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오늘은 국내 증시 폐장일입니다.
미국에서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성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2024년 폐장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회복 시도가 전망됩니다.
내년 1월 1일에는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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