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4-10-28 06:27:59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리프트의 합의안이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됐으며 판사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리프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운전자 수익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21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벌금은 코로나 이후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자 리프트가 내부적으로 '공급 경색'이라고 부르는 운전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과 2022년에 게시한 광고에서 비롯됐다.
FTC에 따르면 리프트는 상위 20%의 운전자를 기준으로 시간당 수입을 제시해 시간당 수입이 얼마인지 속였으며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광고된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리프트의 광고에는 운전자가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수익 보장이 포함돼 있어 수만 건의 운전자 민원이 발생했다.
FTC 위원장 리나 칸은 성명을 통해 "노동자를 유인하기 위해 그들이 일하면서 벌 수 있는 금액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은 리프트가 운전자 급여에 대한 주장을 일반적인 소득에 근거하고, 이러한 주장을 증거로 뒷받침해 수익 보장 조건을 명확히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리프트는 운전자가 가입하기 전에 수익 전망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FTC 모범 사례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의에 동의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리프트 주가는 2.69% 하락 후 13.41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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