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N), 아이패드 네이티브 앱 출시…틱톡과 경쟁 준비 완료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4-08-28 06:19:35

스냅챗 로고. (사진=스냅)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냅의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은 2011년 출시 이후 아이패드의 더 큰 화면을 위한 네이티브 앱이 아닌 주변에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아이폰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스냅챗은 2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본 지원이 되는 네이티브 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 업데이트로 스냅챗이 출시된 지 13년 만에 아이패드 iOS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앱 스토어 릴리즈는 성명을 통해 "스냅챗은 이제 아이패드에 대한 네이티브 지원을 제공한다"며 "이는 스냅챗이 아이패드의 전체 화면을 가득 채워 스냅을 캡처할 때 더 큰 캔버스를 제공하고, 2번째와 4번째 탭에서 더 많은 친구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앱은 아이패드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 큰 화면에서 도구, AR 경험, AI를 활용해 볼 수 있는 시험대 역할도 한다.

 

반면, 새 앱은 가로 모드에서 실행할 수 없고 세로 모드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태블릿에 완전히 최적화되지 않았다. 

 

스냅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스냅이 자사 앱을 아이패드로 가져오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린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며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네이티브 앱 출시는 틱톡이 지난해 아이패드와 태블릿 등 더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업데이트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가로 모드로 앱을 사용하고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스냅챗은 아이패드에 대한 네이티브 지원을 출시함으로써 틱톡과 경쟁할 준비를 갖추었으며 틱톡의 경쟁자인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 아직 아이패드 네이티브 앱을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스냅챗과 틱톡이 메타에 비해 약간의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냅 주가는 소폭 상승 후 9.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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