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4-12-20 06:10:4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최근 엔비디아에 지난 한 해 동안 자사 제품이 어떻게 중국으로 유통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동남아시아 고객에 대한 현장 점검을 의뢰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슈퍼마이크로와 델이 만든 서버 제품에 내장돼 있다.
엔비디아 칩 밀수에 연루된 5명은 최근 슈퍼마이크로의 검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적발을 회피했다.
슈퍼마이크로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슈퍼마이크로에서 구매한 엔비디아 칩이 들어 있는 서버의 일련번호를 복제헤 접근할 수 있는 다른 서버에 부착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우에는 밀수업자들이 서버 운영 체제의 일련 번호를 변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과 파트너가 모든 수출 통제 제한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강요한다"며 "그레이 마켓 재판매를 포함한 기존 제품의 무단 일탈은 우리 비즈니스에 이익이 아니라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내 칩 단속을 두 배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의 고급 AI 칩 판매 금지를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초 로이터 통신의 공개 문서 검토에 따르면 몇몇 중국 대학 및 연구 기관은 리셀러를 통해 이러한 엔비디아 칩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달 초,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를 포함한 140개 기업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증가 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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