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4-03-25 06:06:31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스페인에서 메시징 앱 텔레그램 사용이 중단된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23일(현지시간) 이용자들이 허락 없이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게 한다는 언론사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국내에서 텔레그램의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스페인 내 텔레그램 사용은 아트레스미디어, 에게다, 미디어셋, 텔레포니카 등의 언론사들의 요청에 따라월요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법원 소식통에 따르면 산티아고 페드라즈 판사는 청구건이 조사되는 동안 스페인 내에서 텔레그램의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제 텔레그램의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은 이동통신 사업자의 책임이다.
텔레그램은 2023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매월 7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 감시 기관 CNMC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스페인에서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된 메시징 서비스 중 하나로, 조사된 스페인 인구의 거의 19%가 사용했다.
반면, 텔레그램은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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