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트럼프 2기 '탈출쇼'의 서막, 그리고 어느 기자의 품격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4-28 04:48:50

만찬장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무대에서 내려온 직후에는 백악관 잔디밭으로 이동해 취재를 이어갔다. 이어진 브리핑에서는 맨 앞줄에 앉아 자신도 같이 겪은 총격사건에서 막 대피하고 온 대통령에게 첫 질문을 던졌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수뇌부의 허둥지둥한 탈출극과 현장을 지키면서 본연의 임무를 다한 어느 기자의 굳건함. 이 극명한 대비는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주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권력은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몸을 숨겼고 현장을 수습한 것은 언제나 그들이 가짜 뉴스라 칭하면서 깎아내리기 바빴던 언론이었다.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트럼프식 스트롱맨 리더십의 민낯이 한 자루의 산탄총 앞에서 허망하게 벗겨진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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