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의혹 유포자 A씨 협박 혐의 추가 고소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19 08:47:55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 측이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로 유포한 A씨를 협박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 측은 지난달 22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협박 혐의를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에 거주 중인 A씨는 조만간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송하윤을 무고죄로 맞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법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해 고교 시절 한 연예인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해당 연예인이 송하윤으로 밝혀지면서 학폭 논란이 거세졌다. 

 

A씨는 2004년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송하윤으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하윤 측은 지난달 2일 "20여 년 전 학폭 논란에 대해 없었던 일을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A씨 주장의 허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수의 증거를 수집,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A씨에게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며 관련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하윤의 과거 전학은 반포고와 구정고가 동일 학군에 속해 단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학교 간 전학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이 없다"며 "송하윤 측이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한국 법무법인과도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윤 측이 A씨에 대해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는 주장에 대해 A씨는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조사에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으며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서 '지명통보 처분에 따라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표현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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