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4-06-25 03:04:41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브로드컴은 틱톡 회사 바이트댄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AI 프로세서에 대한 잠재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는 5나노미터 전용 칩에 대해 논의으며 아직 두 회사 간에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제안된 칩이 미국의 중국과의 무역 제한을 준수할 것이다.
두 회사가 합의에 이르면, 맞춤형 칩은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만들 것으로 보도됐다.
두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협력은 바이트댄스에 꾸준한 칩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워싱턴이 중국의 칩 제조 야망을 제한하기 위해 일련의 광범위한 생산 및 수출 규제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브로드컴은 이미 바이트댄스의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구 세대 7nm AI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 간의 기존 사업 관계는 주로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를 중심으로 하며 브로드컴은 보도 자료에서 바이트댄스를 고객으로 언급했다.
브로드컴은 또한 지난 3월 투자자들에게 소비자용 AI 가속기 사업을 위한 새로운 고객을 추가했으며 회사명을 밝히지 않은 채 앞으로 몇 달 안에 해당 회사로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한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경쟁사들은 모두 AI 작업을 위해 자체 맞춤형 칩을 개발하거나 이미 사용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서비스 두인과 투티아오 뿐만 아니라 올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인 두아바오를 선보였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를 우선 순위로 삼아 미국의 경쟁사들과 발을 맞추려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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