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29 02:19:0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IBM이 미국 제조업 및 연구개발(R&D)에 총 1500억 달러(약 206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미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IBM은 28일(현지시간) 300억 달러 이상을 R&D 부문에 투자해, 자사의 주력 제품인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의 미국 내 생산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성명을 통해 "기술은 단순히 미래를 만드는 것을 넘어 미래를 정의한다"며 "114년 전 창립 이래로 우리는 미국 내 일자리와 제조업에 집중해 왔고 이번 투자는 IBM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컴퓨팅과 AI 기술의 중심지로 남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IBM의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뉴욕 주 포킵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번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광범위한 관세 정책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업 기반 확대를 선언할 때마다 이를 경제적 승리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에 애플과 엔비디아 또한 최근 미국 내 제조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5천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주 등에 걸쳐 제조 시설을 확장하고, 휴스턴에 25만 평방피트 규모의 서버 공장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AI 슈퍼컴퓨터와 반도체 칩을 미국에서 제조하기 시작한다고 밝히며, 공급망 강화 및 기업 회복력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가는 0.25% 증가한 232.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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