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18 02:06:38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저비용 항공사 제트블루 항공이 2025년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항공편 감축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조안나 게라티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행 수요 둔화로 올해 손익분기점 운영 마진 달성이 이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라티는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영진의 규모와 조직 체계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특히 더 답답한 상황"이라며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덧붙였다.
제트블루는 최근 RTX의 프랫 앤 휘트니 그리드 터보 엔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으로 다수의 항공기가 운항 중단 상태에 놓이면서 운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광범위한 관세 조치가 경제적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여행 지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제트블루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 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에어버스 신규 항공기 44대의 도입을 연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가는 2.3% 하락 후 4.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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