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07 02:38:33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기업들에게 대미 투자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글로벌 관세를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향후 또는 최근 발표된 모든 투자는 미국과 명확히 합의될 때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무시하지 않았으며 EU 내 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반강제 메커니즘을 사용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미국 경제의 디지털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대응책을 제안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대응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이전의 보복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를 잔인하고 근거 없는 국제 무역에 대한 충격으로 규정하고, 유럽이 산업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3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프랑스 해운 대기업의 미국 해운 물류 및 터미널에 대한 200억 달러 투자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EU는 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4월 중순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무역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보인다.
마크롱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에 대한 EU의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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