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데르, 美 지점 7개 매각…디지털 전환 가속화

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6-26 01:57:15

산탄데르 은행. (사진=SNS)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페인계 글로벌 금융기관 산탄데르가 미국 지점 일부를 뉴욕커뮤니티뱅크에 매각한다. 

 

산탄데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내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지역의 은행 지점 7곳을 커뮤니티뱅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산탄데르가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퍼스트' 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거래는 2025년 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산탄데르는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고금리 예금 상품을 앞세운 온라인 은행 '오픈뱅크'를 출범시켰으며, 오는 2025년 말까지 풀서비스 디지털은행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뱅크. (사진=연합뉴스)

 

산탄데르는 "이번 조치는 고객에게 더 나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내 디지털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뱅크는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에 대해 4,800만 달러의 예금 프리미엄을 산탄데르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거래를 통해 약 6억 달러 규모의 예금을 인수하고, 지점 관련 대출 약 3,300만 달러를 매입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뱅크는 이번 인수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대면 서비스 수요가 여전히 높은 지역 기반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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