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3-07 01:38:55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혼란과 유럽의 군사 지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계획에 직면하면서 5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연 2.90%에서 2.6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 또한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ECB는 "올해와 내년 무역정책 등 광범위한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비롯하는 수출 감소와 지속적인 투자 둔화를 반영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하로 기업과 가계의 신규 차입 비용이 낮아지고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면서 통화 정책의 제약이 의미 있게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음 달 이후의 조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함에 따라 더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독일의 군사 및 인프라 지출 증가 조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미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모든 나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실행하면 유로존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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