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1-29 01:31:03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28일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선 윤석열이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말들을 쏟아냈다"며 "제 손으로 내란을 일으켜 헌정질서를 흔들고 경제를 절단 냈으면서 뻔뻔하게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니 정말 소름끼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이 군을 동원해 내란을 일으키고 극렬 지지자를 선동했나"며 "법의 심판대 앞에서도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니 파렴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언급한 것에 대해 "뻔뻔하다. 동정심이라도 기대했다면 꿈 깨라"라며 "국민의 뇌리 속에는 온갖 부정과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김건희-윤석열 부부의 모습만 선명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씨가 눈곱만큼이라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최소한 사법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나 부리지 말기 바란다"며 "계속해서 반성은 않고 극단적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만 한다면, 그 행동들도 고스란히 죗값에 보태질 것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와 사법부 흔들기를 중단하고, 온갖 궤변과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내란 우두머리 단죄에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관저 퇴거 후 만나지 못한 김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내 일신의 고통보다도 나라의 앞날이 무엇보다 걱정된다. 하루하루 지내기 어려운 국민이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들까 걱정되고,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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