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3-07 01:38:10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유통 대기업 월마트가 일부 중국 공급 업체들에게 주요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담을 전가하려는 월마트의 노력에 아시아 국가 기업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6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월마트는 주방용품 및 의류 제조업체를 포함한 특정 공급업체들에 1차 관세당 최대 10%까지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이를 수락한 업체는 거의 없다. 월마트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상품을 저렴하게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 업체의 마진은 이미 매우 희박하다.
월마트는 당초 2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대중 관세가 발효되자 제조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같은 달 말 트럼프가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추가 인하 요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월마트는 고금리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올해 매출과 이익을 기대 이하로 전망한 바 있다.
월마트 주가는 95.89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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