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6-16 01:27:52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영국 최대 통신사 BT 그룹이 인공지능(AI)의 발전이 향후 인력 구조조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T 그룹이 AI 발전으로 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BT의 핵심 인프라 사업부인 오픈리치의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BT 그룹 최고경영자 앨리슨 커크비는 "현재 BT가 추진 중인 3억 파운드(약 4조 원) 규모의 비용 절감과 2030년까지 4만 명 이상 감원 계획은 AI의 모든 잠재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AI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된다면, 2030년까지 BT의 인력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BT 주가가 오픈리치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며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분명히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BT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에서 광대역 인터넷 수요 증가와 9억 파운드(약 1조 6천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으로 연간 실적과 현금 흐름이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리치의 실적 회복은 기존 음성 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판매 감소로 인한 소비자 및 기업 부문의 수익 감소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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