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30 01:19:36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텔의 최고 전략책임자(CSO)인 사프로아두 예보아-아만콰가 이달 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립부 탄 신임 CEO가 취임한 이후 이뤄진 또 하나의 고위 임원 교체다.
인텔은 29일(현지시간) 예보아-아만콰에게 인텔에 기여한 바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CSO로 재직해온 예보아-아만콰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공식 퇴사할 예정이다.
그는 인텔 내에서 성장 전략, 전략적 파트너십, 지분 투자 등 핵심 사업을 총괄해왔다.
향후 일부 전략 업무는 최근 최고 기술책임자 겸 AI 책임자로 승진한 사친 카티가 이어받게 되며, 인텔의 벤처 투자 부문인 인텔 캐피털은 립부 탄의 직속으로 보고 체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립부 탄은 인텔의 조직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반도체 및 AI칩, 개인용 컴퓨터 칩 부문을 직접 관리하며 리더십 체계를 단순화하고, 기술 리더들을 새롭게 영입했다.
특히 그는 인텔 내부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중간 관리자 계층을 축소하는 데 집중해왔다.
탄의 강도 높은 개편은 인텔이 수년간 제조 역량 부진과 모바일·AI 칩 분야에서의 기회 상실로 겪어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은 2024 회계연도에 18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낸 바 있다.
주가는 0.84% 상승 후 22.6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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