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두 달 만에 QS+ 완벽투로 KT 완봉승 견인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 후반기 4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31 01:10:30

사진 = LG트윈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완벽한 투구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5-0으로 완파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사사구와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주영이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달성한 것은 지난 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사진 = LG트윈스

 

손주영은 경기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투구 리듬을 유지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2회초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4회초 무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도 수비진의 도움으로 실점을 막아냈으며,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한 경기에서 4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LG 타선은 손주영의 호투에 화답하며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3회말 신민재의 3루타와 문성주의 진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6회말 박관우의 2점 홈런으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 추가 득점까지 더하며 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4회초 무사 2루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판단으로 3루 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사진 = LG트윈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관우가 2점 홈런을 쳐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7승 40패 2무(승률 0.588)를 기록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거두며 선두 한화와 2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시작 이후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한화이글스

 

한편 같은 날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시즌 전적 58승 3무 37패로 2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손주영은 이번 경기로 시즌 9승(6패)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LG는 이정용과 이지강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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