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4타자 연속 홈런으로 NC 격파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 기록 달성하며 3위 수성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17 01:09:35

사진 =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류효승, 한유섬(왼쪽부터)이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 선수는 4회 공격에서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 네 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 2025.9.16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SSG 랜더스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4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시즌 67승 4무 60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NC가 잡았다. 1회 2사 후 오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데이비슨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NC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SG의 반격은 4회초부터 시작됐다.


사진 = SSG랜더스

 

SSG의 역사적인 순간은 4회초에 펼쳐졌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NC 선발 앨런 로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최정이 4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으로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한유섬이 3구째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너머로 보내며 3연속 홈런을 이어갔고, 류효승이 로건의 패스트볼을 다시 한 번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4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사진 = SSG랜더스

 

이 기록으로 SSG는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을 달성한 팀이 됐다. 최정은 5회초에도 추가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로써 SSG는 점수를 6-2로 벌렸다.

 

투수진에서는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반면 NC의 로건 앨런은 6⅔이닝 동안 5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12패째를 당했다.

 

SSG의 타선은 이날 총 7안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최정은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NC는 9회 이우성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SSG의 강력한 타선이 NC 투수진을 완전히 압도한 경기로 기록됐다. SSG는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남은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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