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와 무역 협상 전면 중단 선언…월가 충격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30 01:19:0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무역 전쟁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월스트리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캐나다가 우리 미국 기술 회사들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우리 나라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즉각적으로 무역 논의를 중단한다고 선언하며,"우리는 미국과 거래를 하기 위해 캐나다가 지불해야 할 관세를 다음 7일 이내에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는 여러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랠리를 펼쳤으나, 트럼프의 이러한 어조의 변화는 월스트리트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 월스트리트가. (사진=연합뉴스)

 

월가는 트럼프가 4~5개의 무역 협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중국과의 관세 인하 및 희토류 보호 조치에 대한 최종 합의를 확인한 후 랠리를 펼쳤다.

 

통화 시장은 새로운 긴장에 신속하게 반응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급격히 반전돼 1.17 아래로 떨어지고 이날 마이너스 전환했다. 

 

미국 달러 지수는 97.50으로 상승하며 2022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상승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였고, iShares MSCI 캐나다 지수 펀드는 거의 1% 하락하며 45.78 달러에서 45.39 달러로 떨어졌다. 장 마감은 0.74% 빠진 $45.58에 끝났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