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5-13 01:01:15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체그의 주가가 전체 직원의 22%에 해당하는 248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후 5.17% 급등했다.
이는 AI 기반 학습 도구의 급부상으로 인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체그는 12일(현지시간) 교과서 대여, 과제 도움, 튜터링 등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최근 수개월 간 웹사이트 트래픽 감소를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체그는 "구글의 AI 개요 확장으로 인해 검색 트래픽이 구글 자체 생태계에 머무르게 되고 있으며, 검색 수요가 점차 제미니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학계에 무료 구독 접근권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그는 이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 사무소를 폐쇄할 예정이며, 마케팅, 제품 개발, 일반 및 관리 부문 비용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3400만~3800만 달러로, 대부분은 2분기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5년에는 4500만~5500만 달러, 2026년에는 1억~1억1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체그는 동시에 지난해 1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320만 명, 매출은 30% 줄어든 1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구독 서비스 매출은 거의 3분의 1 수준인 1억800만 달러로 줄었다.
체그는 지난 2월 구글이 AI 기반 요약 콘텐츠로 인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수요를 잠식하고, 출판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체그는 2023년 12월 말 기준 총 127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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