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의 무패 질주… 16연승으로 기록을 향해

코디 폰세, 다승·탈삼진·ERA 1위 등극 예고… 기대감 폭발
한화 이글스, 고척 9연전 전승으로 선두권 맹추격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29 00:54:53

사진=한화이글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고척 원정 9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치며 리그 1위 추격을 이어갔다. 

 

한화는 8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는 개막 16연승을 달성했다.

 

폰세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폰세는 팀의 승리로 시즌 16승(무패)을 기록했다. 폰세는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임지열에게 안타, 김웅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루벤 카디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폰세는 김건희와 김태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 폰세는 안정을 찾았다. 1사 이후 전태현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박주홍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말 송성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실점했다. 이후 그는 임지열과 김웅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4회말에는 김태진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건희, 어준서, 전태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사진=한화이글스

 

5회말 폰세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주홍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임지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는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카디네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폰세는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그는 6회말부터 불펜 투수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폰세를 지원했다. 한화는 키움을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탈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한화는 1위 LG트윈스와의 격차가 4.5게임 차이다.

 

사진=한화이글스

폰세는 이날 경기에서 개막 16연승을 기록하며 KBO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선발 16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211개를 기록 중이다. 

 

폰세는 이날 기준으로 ERA, 다승, 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닝 부문에서도 152.2이닝으로 2위에 올라 있다.

 

폰세는 지난 12일 롯데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 15연승을 달성했다. 그는 감기와 장염 증세로 한 차례 휴식을 가진 뒤 22일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현재 한화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총 24경기가 남아있으며, 폰세는 이론상 5회 등판이 가능하다.

 

폰세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세운 225개로, 15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면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그는 역대 23번째 20승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5년 만에 1점대 ERA를 유지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폰세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선두 탈환을 위해 계속해서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폰세가 기록을 세우는 매 순간이 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는 그의 활약을 통해 더욱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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