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28 00:49:32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신예 좌완 송승기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이후 5연속 매진 행진과 함께 5전 전승의 완벽한 출발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2021년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였다. 그는 최고 시속 150km의 직구와 포크볼,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7이닝 동안 단 1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도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1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0-0으로 팽팽하던 8회말, LG는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9회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LG와의 3연전에서 단 1점만 득점하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4연패에 빠졌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제압했다. kt 선발 오원석은 사사구 6개를 내줬지만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에서 이적한 허경민은 친정팀과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SG 김건우는 4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21년 입단 이후 5시즌 만에 프로 첫 승을 거뒀다.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최주환의 재역전 2타점 2루타 등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고졸 신인 윤현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격파했다. NC 김주원은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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