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08 00:54:39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 연합(EU) 재무장관들이 미국이 EU 상품에 부과한 관세로 인해 유럽의 경제 성장에 예상되는 타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는 6월까지 장관들이 EU 자체 내부 시장의 더 엄격한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만스키는 바르샤바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공급망 붕괴와 기업들의 비용 상승이 유럽 성장률과 통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시민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등 사회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넓은 경제적 함의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은 미국의 관세 발표 전인 지난달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올해 약 0.9%, 인플레이션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워싱턴은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25%, 그 외 거의 모든 상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해 인플레이션, 수요 약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시장 매도세를 촉발했다.
도만스키는 "EU 27개국 간의 교역을 방해하는 EU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규제가 상품에 대한 40% 이상의 관세와 서비스에 대한 1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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