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16 00:58:57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표 AI 칩 'H20'의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약 5%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H20 GPU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라이선스 신청을 진행 중이며, 미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젠슨 황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다음 나온 발표다.
엔비디아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1분기에만 45억 달러(약 6조 원)의 손실을 반영했으며, 당시 분석가들은 중국 매출이 사실상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디.
H20 칩은 최신 고성능 제품보다는 사양이 낮지만, 중국 시장의 규제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모델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또 다른 신제품 'RTX PRO AI' 칩도 함께 발표하며, "해당 제품이 중국 시장 규제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20% 넘게 상승했으며, 3.4% 상승 후 마감했다.
이번 중국 판매 재개 소식은 주가 상승세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번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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