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7-14 00:55:23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황 회담의 세부 내용은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목요일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주식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또한 젠슨 황이 트럼프 행정부가 4월에 부과한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H20 칩의 판매가 중단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만큼 중요하다.
젠슨 황은 이전에 이 제한 조치를 글로벌 성공의 발판을 방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수출 제한으로 인해 엔비디아는 1분기에 2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고, 2분기에 80억 달러의 매출 타격을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엄격한 무역 제한에 따라 중국을 매출 및 수익 전망에서 제외했다.
반면, 최근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 딥시크는 수출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H100 칩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럼프와 젠슨 황의 회동은 국가 안보 문제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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