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21 08:28:58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중국의 왕즈이(2위)를 2-0(21-12, 21-1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두 차례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왕즈이를 압도했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안세영은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으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32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0위), 16강에서 김가은(삼성생명·18위),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5위), 4강에서 군지 리코(일본·32위)를 모두 2-0으로 꺾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023년 일본오픈 단식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2년 만에 다시 일본오픈 정상에 복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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