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핵심 소재 '흑연' 93.5% 관세 폭탄…전기차·중고차 시장 '이중 타격'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21 00:39:27

흑연 가루.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인 중국산 흑연 수입에 93.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부당하게 보조금을 받았다고 결론지은 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새로운 관세는 기존에 부과된 흑연 관세와 합쳐져 총 관세율이 16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연 관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일부 핵심 재료의 수출에 제한 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무역 관세 정책. (사진=연합뉴스)

 

관련 전문가는 "이 관세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비용에 kw당 7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국내 공급망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관세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트럼프의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시점에 나왔다. 행정부는 최근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를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일환으로 종료했다.

 

행정부의 관세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콕스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차 평균 가격이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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