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복 관련 유튜브 영상 게시' 구글(GOOGL.O)에 벌금 부과

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2-19 00:46:49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항복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알파벳 구글에 벌금을 부과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통신을 인용해 해당 벌금이 380만 루블(4만1530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비판적인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튜브의 다운로드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구글의 장비 업그레이드 실패로 인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벌금 부과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제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광범위한 조치 패턴의 일부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과 아마존의 트위치도 검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메타 플랫폼스가 소유한 왓츠앱도 금지된 콘텐츠를 제거하지 않아 2023년에 최대 400만 루블(4만3661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25개의 VPN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이 앱들은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는 콘텐츠에 액세스하는 데 사용됐다고 한다.

 

구글 주가는 1% 미만 하락한 183.9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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