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 제패한 윤상필 "첫 우승은 다음 우승을 위한 발판"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4-14 23:07:26

 

▲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윤상필 [KPGA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 골프 무대에서의 첫 승리를 거머쥔 윤상필이 이번 우승을 통해 더 큰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시즌 목표를 1승으로 잡으면 안주할까 봐 아예 3승으로 잡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우승이 다음 우승으로 이어지는 발판으로 삼을 것임을 전했다.윤상필은 지난 14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2019년 K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77개 대회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에 도전하는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심적 부담을 느꼈음을 고백하며,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승 뒤 기자회견 하는 윤상필 [KPGA 제공]
이번 대회에서 그는 특히 차분한 자세로 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쇼트게임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윤상필은, 마지막 날 그린에서 단 한 차례도 실수 없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그는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의 이글이 우승을 확신하게 만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윤상필은 앞으로의 계획에서도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오는 10월 2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꼽았다. 그는 특히 시야가 뻥 뚫린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를 선호한다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이내에 들어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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