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16 00:15:50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서 한국의 배상문과 노승열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공동 15위에 올라,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배상문은 1언더파 69타를, 노승열은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1타를 마크했다.
배상문은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였으나 이날 8계단 상승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PGA 정규 투어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으나,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PGA 투어에서는 6개 대회에만 출전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프로코어 챔피언십 공동 37위에 그쳤다.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은 바 있다.
현재 공동 1위인 매슈 리델과 엘리스터 도허티(미국)는 6언더파 204타를 기록 중이다. 배상문과 노승열은 선두와 7타 차, 공동 4위 그룹과는 4타 차를 보이고 있다.
2025시즌 PGA 투어 출전권은 이번 대회 상위 5명에게 주어지며, 상위 40명은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획득한다. 선수들은 4일 동안 컷 없이 소그래스 컨트리클럽과 다이스 밸리 코스를 오가며 경쟁을 펼친다.
한편,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이승택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김성현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96위까지 하락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7승을 올린 가나야 다쿠미(일본)는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6타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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